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키움이 6연속 위닝시리즈 상승세를 달렸다.
키움 히어로즈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13-5로 승리했다.
키움은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18승 13패. 지난 9~11일 고척 KT 3연전부터 6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KIA는 1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9승 1무 19패.
키움은 3회 선두타자 박동원의 2루타로 1사 2루를 만든 뒤 이정후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 1사 후에는 박병호가 우월 솔로포로 2경기 연속 홈런을 완성. 볼카운트 2B1S에서 홍건희의 다소 높게 형성된 145km 직구를 제대로 공략했다.
3회 2사 1, 3루, 4회 무사 2루 기회를 놓친 KIA가 5회 대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안타와 도루, 이명기가 볼넷으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린 뒤 김선빈이 좌측으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좌익수의 홈 송구 사이 무사 2, 3루가 됐고 안치홍이 유격수 땅볼로 이명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루주자 김선빈이 무리한 주루로 3루에서 아웃됐지만 KIA는 멈추지 않았다. 1사 1루서 최형우(2루타)-이창진이 연달아 적시타를 쳤고, 중견수의 홈 송구를 커트한 1루수 박병호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와 이창진이 2루를 지나 3루로 향했다. 이어 박준태까지 우전 적시타에 성공. 5회 집중타로 5-2 역전을 이뤄냈다.
키움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임병욱-박동원의 연속안타와 송성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정후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하성의 3루수 땅볼 때 3루수 황윤호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오며 임병욱과 박동원이 홈을 밟았다. 이어 샌즈가 1타점 동점 내야안타를 쳤고 박병호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서 장영석-서건창이 연속 적시타로 7-5를 만들었다.
키움은 6회 이정후의 안타와 포일로 얻은 2사 2루서 샌즈의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린 뒤 8회 1사 1, 2루서 박병호-장영석-김지수(2루타)-임병욱의 4타자 연속 적시타로 5점을 더 뽑고 경기를 마쳤다.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은 5이닝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흔들렸지만 타선 도움에 시즌 3승을 챙겼다. 이어 오주원-김상수-한현희-김성민이 뒤를 마무리.
타선은 16안타를 터트렸다. 임병욱이 3안타, 이정후, 샌즈, 박병호, 장영석, 서건창, 박동원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5회 장영석의 역전타가 결승타로 기록됐다.
반면 KIA는 선발투수 홍건희가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내려간 가운데 0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의 김세현이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안치홍, 이창진이 3안타로 분전했다. 14안타를 치고도 5득점에 그쳤다.
키움은 하루 휴식을 가진 뒤 30일부터 인천에서 SK를 만난다. KIA는 홈에서 삼성을 상대한다.
[안우진(첫 번째), 장영석(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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