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4번타자가 사라져도, 마무리투수가 공백을 보여도 LG는 끄떡 없다.
오히려 더 잘 나가는 중이다. LG는 28일 대구 삼성전에서 9회초 유강남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2-1로 신승, 5연승을 질주했다. 18승 11패로 승률 .621를 자랑하는 LG는 1위 SK와 2위 두산을 2경기차로 따라 붙으며 선두권을 밀착마크하고 있다.
LG는 분명 현재 100% 전력이 아니다. 외국인타자 토미 조셉은 허리 디스크 증세로 1군 전력에서 빠져 있다. 지난 13일 잠실 두산전 이후 공백을 보이고 있으니 LG는 외국인타자의 공백 속에 11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런데 결과가 8승 3패로 나타나고 있다.
역시 허리가 좋지 않은 마무리투수 정찬헌도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데 공교롭게도 LG는 정찬헌이 빠지고도 5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4번타자와 마무리투수의 공백에도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LG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사실 지난 해에도 비슷한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올해 29경기에서 팀 타율 .252로 9위에 처져있으나 팀 평균자책점 2.52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해 29경기에서도 17승 12패로 선전한 LG는 팀 평균자책점이 3.71로 1위, 팀 타율 .294로 2위에 달했다.
1년 전으로 시계를 돌리면 이때도 LG는 한창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8연승까지 이어진 LG의 상승세는 이후 애석하게도 8연패라는 시련의 시간을 받아들여야 했다. 류중일 LG 감독도 "8연승을 하고 8연패를 하니 정말 힘들더라"고 마음고생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아직까지는 지난 해처럼 롤러코스터를 탑승하지 않고 있는 LG는 확실한 1~3선발과 구위가 강화된 불펜투수진이 있어 지난 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투수진으로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29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조셉의 공백이 길어진다면 지난 해처럼 무작정 가르시아가 회복하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결단'을 내릴 필요도 있다. 8연승 후 8연패를 당한 악몽이 재현되지 않으려면 정찬헌의 조속한 복귀, 그리고 장원삼, 심수창 등 투수진을 원활하게 돌아가게 할 '가세 전력'의 활약 등이 있어야 한다. 지난 해와 달리 화끈하게 터지지 않는 타선 또한 타격감이 올라와야 한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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