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이신우(20, 싸비 MMA)가 센트럴리그를 통한 재도약을 다짐했다.
지난 27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로드짐 강남에서 제 47회 ROAD FC 센트럴리그가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참가자들이 모여 뜨거운 열정으로 현장을 달군 가운데, 낯익은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MBC에서 방영된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겁 없는 녀석들’에 출연했던 이신우다.
이신우는 ‘겁 없는 녀석들’에서 헤어진 부모님을 찾는 사연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안타까운 사연에 대중들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신우는 출연 당시 상황에 대해 묻자 “겁 없는 녀석들 출연 당시 운동을 시작한 지 2주도 안 됐을 때였다. 내가 봐도 실력이 좋지 않았다. 근데 악플이 너무 많이 달리는 걸 보고 상처를 많이 받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겁 없는 녀석들’ 출연 이후 한계를 느낀 이신우는 더욱 노력하며 실력을 갈고 닦았다. 그럼에도 ROAD FC 센트럴리그 루키리그의 높은 벽에 연패를 기록, 좌절을 겪기도 했다.
이신우는 “2연패를 당하고 운동을 그만둘까도 생각했다. 내 길이 아닌 것 같았다. 근데 나를 믿어주는 지인과 동료들을 생각하니 그럴 수 없었다. 그리고 나를 비웃은 사람들에게 꼭 떳떳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렇게 다시 마음을 다잡았고 오늘 거둔 승리까지 총 3연승을 거두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신우는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차근차근 세미프로리그에 올라가고, 나아가 영건스와 메인 무대에 오르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ROAD FC는 오는 5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3 제주를 개최한다. 굽네몰 ROAD FC 053 제주는 ROAD FC 역사상 첫 제주도 대회로 ‘끝판왕’ 권아솔과 도전자 만수르 바르나위의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이 열린다.
[이신우.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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