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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연기 신(神)' 신하균이 배우로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신하균은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오는 5월 1일 '나의 특별한 형제'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어느덧 올해로 데뷔 21년 차가 된 신하균. 그럼에도 장르의 편식 없이 다양한 작품으로 새로운 얼굴을 드러내며 관객들을 놀라게 하는 배우다.
그는 '롱런' 비결에 대해 "무작정 새로운 것보다 작품을 통해 무슨 이야기를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라며 "어떤 재미를 줄 수 있을까, 늘 고민하는데 그것이 웃음이 될 수도 있고 메시지가 될 수도 있고 복합적인 것이라고 본다. 저는 그냥 제 역할, 몫을 다 할 뿐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신하균은 "주연으로서 부담감, 책임감은 예전부터 늘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감정은 나만 갖는 게 아니라 주연이든 조연이든 모두가 그럴 거다. 처음 연기할 때부터 그렇게 배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실 나는 이만큼 했으니까 만족하는 사람도 아니고, 뒤를 잘 안 돌아보는 편이다. '오늘에 충실하자'라는 주의다. '20년'이란 숫자는 큰 의미 없다"라고 말했다.
여전히 뜨거운 연기 열정을 엿보게 했다. 신하균은 "우리 일이 다른 직업과는 다른 게 '지겨움'을 느낄 수가 없다는 것 같다. 작품을 선택하고 들어갈 때 언제나 설레고 기대가 된다. 또 한편으로는 긴장도 되고 불안하고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들고. 이렇게 살아있다는 에너지가 느껴지니까, 지겹다는 생각이 절대 안 든다"라고 밝혔다.
다는 생각 절대 안 느낀다.
이어 그는 "우리 같은 사람들은 변명을 할 수가 없다. 이미 작품으로 다 드러나기 때문에 말이 필요 없다"라며 "그래서 더욱더 오늘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내일이 있는 것 아니냐"라고 전했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물이다. 광주의 한 복지원에서 10여 년을 한몸처럼 살아온 지체장애인 최승규 씨와 지적장애인 박종렬 씨의 실화를 재구성했다.
[사진 = NEW]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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