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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남다름이 외모 만큼이나 단정한 마음씨로 훈훈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함과 동시에 더욱 큰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JTBC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은 학교폭력으로 인해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과 그 가족들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남다름은 극 중 박무진(박희순 분)과 강인하(추자현 분)의 아들 박선호 역을 맡았다.
지난 27일 방송된 <아름다운 세상> 8회에서는, 사고 당일 선호와 만났음을 인하와 무진에게 고백한 동희(이재인 분)를 통해 감춰진 진실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됐다.
이날 선호는 학교로 향하던 중 우연히 동희와 만났다. 선호는 자살을 결심한 동희를 눈치채고 책과 에너지바를 건네며 "힘내. 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가 돼. 유령은 니가 아니라 너를 괴롭히는 그 아이들이니 절대 지면 안돼."라고 위로했다. 선호는 헤어지며 "내일 학교에서 보자." 라는 인사를 건넸고, 동희는 이를 떠올리며 선호가 죽으려고 했을 리가 없다고 확신했다.
이어 동희는 선호가 괴롭힘을 당하게 된 것은 자신을 도왔기 때문이라고 자책함과 동시에, 학교폭력의 주동자가 준석(서동현 분)이라는 사실을 폭로했다.
선호가 동희에게 건넨 책인 '호밀밭의 파수꾼'은 16세 소년 홀든 콜필드의 방황을 다룬 내용으로, 부조리한 현실의 혼란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는 파수꾼이 언제나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담고있다.
선호는 약자인 동희에게 따뜻한 조언과 위로를 건네는 반면, 강자인 준석에게는 날카로운 경고로 잘못을 지적하며 강하게 맞선다. 이런 선호가 바로 <아름다운 세상>을 지키는 파수꾼이었던 것은 아닐까.
한편, 매주 새롭게 드러나는 진실들로 긴장감을 더하는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JTBC '아름다운 세상'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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