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성주가 힘들었을 때 자신의 일처럼 울어준 김용만에게 고마워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김성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성주는 김용만에게 고마운 일이 있다며 “작년 이맘때 장인어른이 돌아가셨다”고 운을 뗐다. 김성주는 지난해 4월 빙부상을 당했다. 당시 김용만과 함께 출연 중이던 ‘뭉쳐야 뜬다’ 촬영 중 비보를 접한 바 있다.
김성주는 “같이 프로그램을 하던 중 장인어른이 돌아가셨다. 용만 형이랑 방을 쓰게 돼 같이 들어가서 짐을 풀기도 전인데 전화가 왔다. 아내더라. 저희 집사람이 잘 안 운다. 웬만해선 안 운다. 그런데 막 울고 있었다. ‘돌아가셨니?’ 그랬더니 계속 울더라. 그때는 아내가 그러니까 내가 강하게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 ‘좋은 데 가셨을 거야. 괜찮아. 네가 정신 차리고 있어야 돼. 네가 그렇게 흔들리고 있으면 안 돼. 내가 빨리 갈게’라고 했다. 그런데 용만 형이 저쪽에서 이미 막 울고 있었다”며 “그날을 생각하면 같이 울어준다는 게 너무 고맙더라”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 이야기를 듣고 있던 김용만은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걸 내가 알았다. 돌아가셨다고 하니까 내가 딱 터졌다”고 당시를 회상했고, 김성주는 “그때 너무 고마웠다”며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일순간 분위기가 반전됐다. 정형돈이 “용만이 형이랑 (빈소를) 같이 갔다”며 “용만이 형이 ‘얼마 할 거야?’ 그러더라”라고 폭로한 것.
“아무튼 그래요”라고 수습한 김용만은 “(부의금을) 섭섭하지 않게 똑같이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성주도 “아내도 굉장히 고마워하고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