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동 이상순♥이효리"… '냉장고' 홍현희♥제이쓴의 참사랑 [夜TV]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홍현희-제이쓴 부부가 ‘참사랑’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29일 방송된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가정의 달 특집 제1탄에 홍현희-제이쓴 부부, 유세윤이 출연했다.

이날 MC 김성주는 “지금까지 이런 부부는 없었다. 이들은 부부인가 개그 콤비인가”라며 “자칭 구의동 이상순-이효리 부부라고 외치는 팜프파탈 개그우먼 홍현희 그리고 셀프인테리어계의 BTS 제이쓴 커플”이라며 홍현희-제이쓴 부분에 대해 소개했다.

홍현희는 “구의동의 이상순, 이효리”라며 “신혼 7개월 차다. 깨소금 냄새 폴폴 나는 개그우먼 홍현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제이쓴도 “부업으로 홍현희 씨 남편하고 있다”며 인사를 건넸다.

최근 ‘아내의 맛’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홍현희-제이쓴 부부. 홍현희는 “저는 한결같이 드센 이미지가 있었는데 결혼하고 나서 너무 귀엽게 호감으로 봐줘서 결혼 참 잘했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제이쓴은 “실제로 보면 너무 귀엽고 예쁜데 센 이미지가 있어서 마음이 안 좋았다”며 홍현희를 쓰다듬었다.

하지만 서로의 첫인상은 안 좋은 편이었다고. 제이쓴에게 홍현희가 이성으로 느껴졌을 때를 묻자 “저는 아직도 지하철을 타고 다닌다. 그런데 와이프가 공항으로 픽업을 나왔다. 전 그동안 만나왔던 여성분들 중 픽업을 나왔던 분이 한 분도 안 계셨다. 나와서 기다리려는 마음이 고마웠다”고 회상했다. 반면 홍현희는 “저는 남자를 픽업해주는 게 특별한 일이 아니었다”고 말해 제이쓴을 욱하게 만들었다.

제이쓴이 마음을 연 뒤 홍현희의 물질 공세가 시작됐다. 홍현희는 “괜히 센 척하려고 ‘나도 벌어’ 이러면서 카드를 줬다”고 했고, 제이쓴은 “신용카드를 처음 받아봤다. 부모님한테도 안 받아봤는데”라고 밝혔다. 홍현희는 “그래야 이제 나중에 그거라도 받을 수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한 번 더 만날 기회를 만들기 위해 줬던 것.

두 사람의 일화도 공개됐다. 커플 명품 지갑 사진을 찍어 제이쓴에게 보냈지만 싫다는 답을 들었다는 홍현희. 그는 “그동안의 남성분들은 혹시 다른 모양 보여줄 수 있냐고 했다”며 “그랬었는데 갑자기 저를 다그치며 ‘누나가 잘 보일 사람한테나 선물해. 사람이 명품이 돼야지 왜 명품으로 포장을 하려고 하냐’고 했다. 그렇게 말해준 친구가 처음이었다”고 털어놨다.

제이쓴은 “와이프랑 있으면 개그 코드가 너무 잘 맞는다. 외모 그런 걸 다 떠나서 둘 다 여행을 좋아한다는 얘기도 있었고, 돌아다니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미래가 점점 그려지더라”라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홍현희에 대한 애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린, 한지민보다 홍현희가 매력적이라고 말했던 제이쓴. 홍현희가 제이쓴에게 “아이린 씨가 만나자고 하면 안 만날 거냐”고 하자 제이쓴은 “안 만나죠. 와이프가 있는데!”라고 답했다. 그러나 홍현희가 없다고 칠 경우 “당연히 만나죠”라고 바로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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