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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보이그룹 스펙트럼이 카리스마 콘셉트를 버리고 청량함을 내세웠다.
29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3개월 만에 컴백한 스펙트럼의 세 번째 앨범 '리프레싱 타임(Refreshing Time)'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애프터 파티(After party)'는 "청춘을 즐기자"라는 이야기를 담은 경쾌한 힙합곡으로, 스펙트럼의 기존 앨범과 180도 달라진 청량하고 밝은 느낌을 선사한다.
전투적이고 센 느낌을 안겨준 1집 '비 본(Be born)'과 부드러운 강렬함을 전파했던 2집 '타임리스 모멘트(Timeless moment)'에선 스펙트럼의 멋있고 남자다운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반면, 3집 앨범에서는 멤버들의 망가짐도 불사하는 자유로운 콘셉트를 내세웠다.
갑작스러운 변화의 이유는 있었다. 멤버 화랑은 "우리의 이름처럼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재밌는 모습, 내려놓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는 것이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냐는 질문에는 멤버 빌런이 "처음 도전한 콘셉트를 어떻게 살릴까 하다가 우리끼리 사무실에서 정신 놓고 놀기도 했다"고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파격적인 변화인 만큼 우려되는 면도 존재했을 것이다. 멤버 은준은 "지금까지 강렬한 곡을 했다가 이번에는 힙합스러웠기 때문에 어울릴까 싶어 대부분 반대를 했다"고 말했다. 멤버 민재 또한 "노는 모습, 즐거운 모습을 보이려 노력을 했다. 그 과정에서 힘든 점도 있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은준은 "연습을 하다 보니 우리의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했다"며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카리스마 콘셉트를 버린 채 경쾌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갈 준비를 끝마친 스펙트럼. 그들이 차기 청량돌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스펙트럼은 오는 5월 17~19일 일본 마쿠하리 멧세 국제 전시장 홀에서 개최되는 '2019 KCON JAPAN'에 출연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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