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윤종신이 이끄는 미스틱스토리의 신인 프로듀서 겸 싱어송라이터 퍼센트(PERC%NT)가 데뷔했다.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연희예술극장에서 첫 미니앨범 'PVC'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연 퍼센트는 "미스틱에 들어와서 데뷔 앨범까지 5년이란 시간이 걸렸다"며 "여러분에게 선보이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수줍게 웃었다.
퍼센트는 이날 음악감상회 MC를 본 윤종신이 가수 장재인의 추천을 받아 발굴한 뮤지션이다.
윤종신은 2013년 무렵 처음 퍼센트의 음악을 듣고 "완성도가 너무 높았다"며 발탁 배경을 밝혔다. 장재인의 소개로 퍼센트를 처음 만난 당시를 떠올리면서는 윤종신이 "음악의 완성도가 높아서 얼굴 보고 실망했다. 얼굴이 천생 뮤지션 상이더라"고 너스레 떨어 퍼센트가 수줍게 웃기도 했다.
앨범 작업도 윤종신의 조력이 있었다. 윤종신은 "음악은 흠 잡을 데 없어서 거의 터치를 하지 않았다"며 퍼센트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데 중점을 두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강조했다.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나 학창시절을 보냈다는 퍼센트는 "원래 내성적인 성격"이라며 "하지만 음악을 사랑해서 음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퍼센트'란 활동명은 자기 자신을 가리킨다고 했다. "퍼센트(%) 기호가 위에서 내려다 보면 한 벽에 동그라미 두 개가 있다. 그 동그라미가 저라고 생각한다"며 "하나는 내성적인 제 모습, 또 다른 하나는 음악 할 때 누구보다 열정 넘치는 모습이다. 그것들을 다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설명이다.
앨범명 'PVC'에 대해서도 밝혔다. 퍼센트는 "투명한 재질의 PVC 가방처럼, 그 안에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멋지게 보일 수도 있고 비닐 가방처럼 보일 수도 있다"며 "제 속까지 다 들여다 볼 수 있는 앨범이다. 저의 이야기들로 채울 수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더블타이틀곡이다. 힙합그룹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가 피처링에 참여한 '캔버스 걸(Canvas Girl)'과 신예 싱어송라이터 수민(SUMIN)이 함께한 '래빗 홀'이다. 이번 데뷔 앨범은 퍼센트가 전곡 작사, 작·편곡, 프로듀싱했다. 최자, 수민을 비롯해 정동환, 범주(BUMZU), 드웨인(DWAYNE) 등의 가수들과 협업했다.
30일 오후 6시 발표.
퍼센트는 "앨범을 냈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며 "앞으로 꾸준히 궁금한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말했다.
[사진 = 미스틱스토리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