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봄철 야외활동과 술자리가 잦아지면서 역류성식도염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잦은 음주, 과도한 스트레스에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현대인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역류성식도염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를 보면, 역류성식도염 환자의 경우 2013년 352만 명에서 2017년 428만 명으로 약 21% 증가했다.
역류성식도염(Reflux esophagitis, 逆流性食道炎)이란 위 분비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염증성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위와 식도의 연결 부위인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 저하로 발생한다. 정상인 경우 하부식도괄약근은 음식물을 삼킬 때만 열리고 그외는 닫혀 있어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지 않으나, 조절 기능이 손상되면 경계 부위가 완전히 닫히지 않아 식도로 역류하여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목에 이물감, 마른기침, 가슴 쓰림과 답답함, 잦은 트림,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역류성식도염은 재발이 재발이 잦아 치료가 까다로운 질환에 속한다.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한의학박사)에 따르면 역류성식도염 증상은 한의학적으로 위 내용물이 부패하면서 발생한 독소가 위 외벽에 쌓여 굳어진 담적(痰積)이 유발하는 담적병(痰積病,담적증)을 그 원인으로 본다.
담적병(담적증)이 발병하면 위장 운동이 방해를 받으면서 기능이 저하돼 조임근육부터 약해지면서 역류성식도염,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의 위장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담적 독소가 혈관과 림프액을 타고 전신에 퍼지면 두통, 어지러움증, 만성피로, 불면증, 피부트러블, 여성의 경우 생리통, 생리불순, 조기폐경 등의 전신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 담적병이 현대한의학에서 ‘담적증후군’으로 불리는 이유도 이렇듯 광범위한 증상 때문이다.
담적병(담적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전신에 펴진 담적 독소를 제거해야 하며, 과잉 항진된 자율신경계를 바로잡아 위장의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 체질과 증상에 따른 한약처방으로 위에 담적 독소를 제거하고, 또한 식도의 염증을 치료하여 위와 식도의 기능 회복을 돕는다. 위장을 따뜻하게 풀어주고 위장 경락을 원활하게 소통시키는 온열요법과 약침과 침 치료가 병행되면서 위와 식도를 포함한 생체 밸런스가 정상을 찾게 되고 담적병으로 나타났던 두통, 만성피로 등 각종 증상도 점점 사라지게 된다.
다만, 담적병(담적증) 치료는 보통 장기간이 요구되는데, 담적병은 위장 외벽에서 시작된 기능적인 문제로 내시경, 초음파 등 검사로도 식별이 불가능해 치료 시기가 늦어지기 때문이다. 역류성식도염 증상이나 기타 담적병 증상이 지속된다면 자가진단으로 확인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담적병 자가진단으로 먼저 소화기 증상을 보면 △명치와 배꼽 사이가 더부룩하고 덩어리처럼 딱딱한 것이 만져진다 △속이 자주 메슥거리고 울렁거린다 △트림이 수시로 나고 가스가 자주 찬다 △설사와 변비 등이 반복된다 △명치통증이나 명치위통증이 있다.
둘째, 신경계 증상은 △머리가 무겁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 잦다 △어지러움증을 자주 느낀다 △가슴이 답답하면서 심장이 두근거린다 △불면증 증상이 나타난다. 셋째, 순환계 증상으로는 △신장기능은 정상인데 얼굴이나 손발이 잘 붓는다 △등이나 어깨, 옆구리가 자주 결리고 뻐근하다 △항상 몸이 무겁고 피곤하다 △오른쪽옆구리통증이나 왼쪽옆구리통증이 있다.
끝으로, 비뇨생식기계 증상으로는 △소변양은 적은데 자주 마렵다 △남성의 경우 성욕이 감소하고 성기능이 떨어진다 △여성의 경우 냉대하가 많다.
위의 증상 중 5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담적병(담적증)을 의심해보고 담적병 한의원을 찾아 정확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담적병의 발병은 위장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불규칙적인 식사, 인스턴트 음식,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달고 기름진 음식, 과식과 폭식 등 잘못된 식습관이 주된 이유다. 따라서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한의원 치료 후에도 위장 건강을 지키는 올바른 식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또한,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돕고 취미생활로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한다.
[사진=부천 으뜸한의원]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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