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요키시가 2승 요건을 갖췄다.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는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부터 키움 유니폼을 입은 요키시는 이날 전까지 6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29를 남겼다. 지난 등판인 24일 두산전에서는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3실점 투구를 펼쳤다. SK를 상대로는 한 차례 나서 6이닝 2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공 4개만에 실점했다. 1회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4구째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중월 솔로홈런을 맞은 것. 그래도 후속 3타자는 땅볼 3개로 처리했다.
2회를 어렵지 않게 끝낸 요키시는 3회 선두타자 안상현에게 좌중간 안타에 이은 도루를 허용했다. 실점은 없었다. 김강민의 2루수 직선타 때 2루 주자 안상현까지 잡아낸 것. 이어 고종욱은 커브를 이용해 삼진.
4회와 5회는 깔끔했다. 4회 2사 후 안타 한 개를 허용했을 뿐 다른 타자들은 범타로 막았다.
5회까지 76개를 던진 요키시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앞서 타선이 6회초 대거 6득점, 요키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출발은 좋았다. 김강민에 이어 고종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이후 아쉬움이 남았다. 최정에게 안타, 한동민에게 볼넷, 정의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2사 만루가 됐다.
이어 로맥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3타점 좌익선상 2루타를 내주며 실점이 순식간에 4점이 됐다.
결국 요키시는 팀이 7-4로 앞선 6회말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김동준에게 넘겼다. 김동준이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5점이 됐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기는 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움으로 남은 요키시다. 이날 투구수 106개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다.
[키움 요키시.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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