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박병호가 최근 타격감을 이어갔다.
박병호(키움 히어로즈)는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6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박병호 등 타자들의 활약 속 15-5로 대승했다.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난 박병호는 두 번째 타석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브록 다익손의 144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3경기 연속 홈런이자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서는 한 방.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6회 우전 적시타를 때린 뒤 7회 2루타를 날렸다. 이제 3루타를 추가하면 사이클링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 찬스는 있었다. 8회 삼진 뒤 9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것.
강지광과 만난 박병호는 2구째 잘 맞은 타구를 때렸지만 3루타가 아닌 우전안타에 만족(?)했다.
경기 후 박병호는 "이번주 첫 경기에 강팀을 만났는데 개인적으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병호는 홈런에 대해 "날아가는 타구를 봤을 때 넘어갈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행운이 따른 홈런이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조금 더 정확히 타격을 하려고 타석에서 집중력을 높였다"라며 "내 스윙을 하려고 노력했는데 4안타라는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이날 활약 요인을 자평했다.
사이클링히트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내 주력으로 3루타가 쉽지 않다고 생각했고 희박하다는 것을 알았다"라며 "의도를 하지도 않고 신경 쓰지도 않았다. 그래서 아쉽지도 않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키움 박병호.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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