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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고(故) 장자연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3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고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새롭게 파악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장자연 씨가 처음 작성한 문건에는 장씨가 심하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내용을 증언한 인물은 고인의 소속사에서 매니저로 일하다 자신의 기획사를 차린 연예기획사 대표 유 모 씨. 그는 이른바 '장자연 문건'의 작성을 도와준 인물로, 해당 문건의 존재를 언론에 처음 알리기도 한 인물이다.
"장자연 씨가 처음 작성한 문건에는 심하게 성폭행을 당한 내용도 썼는데, 그 부분은 내가 지우라고 했다"며 "장씨가 이후 그 내용을 빼고 썼다"는 증언을 한 유 씨. 지금까지 알려진 '장자연 문건'에는 술접대와 성접대 강요 정황은 있지만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없으며 유 씨가 "성폭행 한 사람이 누군지는 말할 수 없다"고 증언했다고.
하지만 유 씨는 보름 뒤 조사단과의 통화에서 "장씨가 하소연하듯이 비슷한 말을 했지만 되묻지는 않았다"고 진술 일부를 바꾼 것으로 파악됐다.
'뉴스룸' 측은 "조사단은 유씨 이외에도 또 다른 관계자로부터 장씨의 성폭행 피해 의혹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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