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오현경·최성국, 38년만 재회…"나 기억 안 나?" 반전에 폭소 [夜TV]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오현경, 최성국이 긴 세월을 지나 무려 38년 만에 재회했다.

30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선 새 친구 오현경과 떠난 전라남도 곡성 여행이 그려졌다.

앞서 오현경은 최성국과 "초등학교 동창이다. 짝궁이었다"며 "'불청'에 나오라며 연락도 여러 번 왔다. 기회가 되면 가겠다고 했다"는 것.

오현경은 촬영장에 도착해 "최성국 씨는 안 왔냐"며 그를 애타게 찾았는데 뒤늦게 최성국이 깜짝 등하며 오현경을 웃게 했다.

최성국은 과거 '불타는 청춘'에서 초등학교 시절 여학생을 추억한 바 있는데, 자신이 전학을 가게 되면서 울었던 여학생이 오현경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현경과 최성국이 마침내 마주하며 그날의 눈물에 대한 진실이 밝혀졌다.

학교 동문을 찾아주는 사이트를 통해 초등학교 동창들을 만나게 된 최성국은 "'현경이를 만나봤냐'는 거다. 짝이었다고 해서 알게 됐다"며 "이 친구랑 우연히 마주치기를 기다렸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오현경이 최성국을 기억하지 못하자 최성국은 "나 기억 안 나니? 되게 인기 많고 그랬잖아"라며 조급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너도 울고 나도 울었다. 나 맹세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현경이 증인을 소환했다. 전화 연결을 통해 "최성국이 5학년 때 나랑 같은 반이었나?"라고 물었지만 오현경의 동창은 "글쎄 누군 지 모르겠다"며 민망함을 안겼다. 또 다른 친구 역시 최성국에 대해 "다른 애들이 얌전했다고 기억하더라"면서도 "인기가 많았다고 얘기해주는 친구들은 못 들어봤다"며 폭소를 일으켰다.

김광규는 코너에 몰린 최성국을 강하게 비난했고, 최민용은 "오늘부터 친하게 지내라"며 중재에 나섰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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