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해림(30, 삼천리)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2019시즌 7번째 대회인 ‘제6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 오는 3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페럼클럽(파72. 6582야드) 동(OUT), 서(IN) 코스에서 막을 올린다.
KLPGA 최초의 외식업계 스폰서 대회인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은 매년 대회 지역을 옮기며 골프팬을 찾아가고 있다. 대구, 군산, 충주 그리고 춘천에 이어 올해는 경기 지역의 골프팬을 위해 여주에서 열릴 이번 대회는 ‘여주에 허니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다.
본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디펜딩 챔피언 김해림의 동일 대회 4년 연속 우승 여부다. 현재 동일 대회 3년 연속 우승이라는 지붕 아래 故구옥희, 박세리, 강수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김해림이 KLPGA투어 역사상 최초로 ‘동일 대회 4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해림은 출전 소감으로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은 나에게 생애 첫 승을 안겨준 대회임과 동시에 3연패라는 기록을 이룬 대회이기 때문에 굉장히 특별하다”고 말하며 “4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울 기회가 주어진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쉽지 않은 기회가 주어져 설레고, 기대되고, 간절한 마음이 크지만, 이러한 마음들이 앞서다 보면 긴장과 초조로 이어지기 때문에 우승보다는 과정에 충실할 예정이다. 최대한 이 상황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웃었다.
김해림의 큰 라이벌은 2019시즌 1승씩을 거두고 있는 박지영(23, CJ오쇼핑)과 루키 이승연(21, 휴온스)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 우승과 지난 ‘크리스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에서 5위를 기록하며 현재 대상 포인트 5위, 상금순위 3위, 평균타수 4위를 달리고 있는 박지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상금순위 1위로 다시 올라서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크다.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9’에서 깜짝 우승하며 신인상 레이스에 불을 지핀 이승연 역시 현재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조아연(19, 볼빅)이 자리를 비운 사이 포인트 격차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각오다. 또한, 박현경(19, 하나금융그룹)을 비롯한 이소미(20, SBI저축은행), 박교린(20, 휴온스), 임희정(19, 한화큐셀) 등 루키답지 않은 루키들이 대거 출전해 시즌 초반부터 신인상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메인 스폰서가 개최하는 대회에서의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해 교촌 치킨 소속의 선수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먼저 LPGA로 무대를 옮겨 활약 중인 베테랑 이정은5(31)가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할 예정이며, KLPGA투어 통산 1승을 기록 중인 양채린(24)과 교촌 치킨의 로고를 달고 활동 중인 루키 신미진(21)의 선전도 기대해볼 만하다.
2017년부터 무료로 전환된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의 입장 티켓은 올해도 무료로 제공된다. 무료 티켓과 함께 본 대회 랜드마크인 교촌 플라자에서 골프와 치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을 제공하고, 가정의 달과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한편, 대회 주최사인 교촌에프앤비는 18번 홀에 허니 기부존을 운영해 불우이웃에게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며, 지역 복지단체를 방문하여 사랑의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교촌에프앤비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제6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은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다음카카오, 옥수수, 올레TV, LG유플러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김해림. 사진 = KLPGA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