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후광 기자] 두산 베테랑 좌완 권혁이 마침내 1군 마운드에 설 수 있게 됐다.
두산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4차전을 앞두고 좌완투수 권혁과 외야수 김경호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권혁은 지난 2월 3일 연봉 2억원에 두산의 새 일원이 됐다. 계약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 미야자키 스프링캠프를 아무 탈 없이 소화했고, 2군 베이스캠프가 있는 이천으로 향해 차근차근 구위를 끌어올렸다. 퓨처스리그 기록은 8경기(9이닝)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1.00. 4월 2일 NC전부터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으며 최근 등판이었던 4월 20일 삼성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권혁은 선수 등록 마감 시한인 1월 31일을 넘겨 당시 육성선수 신분으로 도장을 찍었다. KBO 규약 상 육성선수는 5월 1일부터 정식선수 전환이 가능하다. 이날이 돼서야 권혁이 1군에 등록된 이유다.
경기에 앞서 만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상황이 되면 바로 나간다”라며 “실전 등판이 꽤 됐으니 될 수 있으면 여유로운 상황에 내보내고 싶은데 또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권혁의 최근 1군 등판은 한화 시절이었던 지난해 10월 10일 KIA전이다.
권혁과 함께 등록된 김경호도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전환됐다. 퓨처스리그 기록은 21경기 타율 .281 6타점. 김 감독은 “대수비, 대주자로 기용하려 한다. 발이 빠르고 컨택 능력도 괜찮다. 팀에서 김대한과 함께 가장 빠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두산은 이들의 등록으로 외야수 김인태, 우완투수 윤수호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권혁. 사진 = 두산베어스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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