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박종훈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첫 승은 무산됐다.
박종훈(SK 와이번스)은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데뷔 후 최다인 14승(8패)을 올린 박종훈은 올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이날 전까지 6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 안았다.
평균자책점은 3.31로 나쁘지 않지만 WHIP(이닝당 출루 허용수)가 1.62에 이를 정도로 투구내용은 본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등판인 4월 25일 삼성전에서는 5이닝 8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3실점(2자책)했다.
1회에는 위기를 맞았다. 1사 이후 김하성에게 큼지막한 2루타를 내준 것. 흔들리지 않았다. 제리 샌즈를 삼진 처리한 뒤 박병호는 2루수 뜬공으로 막았다.
2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박종훈은 3회 김혜성에게 몸에 맞는 볼, 이정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에 몰렸다.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김하성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요리했다.
4회와 5회 양상도 비슷했다. 4회 무사 1루에서는 박병호를, 5회 무사 1루에서는 김규민을 병살타로 솎아냈다.
5회까지 62개를 던진 박종훈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 이후 이정후에게 안타를 내줬을 뿐 김하성을 삼진, 샌즈를 2루수 땅볼로 막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7회 역시 볼넷 한 개 이후 서건창과 김규민을 범타 처리했다.
박종훈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8회부터 마운드를 김태훈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동점에서 물러나 시즌 첫 승은 또 다시 다음 기회로 미뤘다.
타선 침묵 속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코칭스태프 기대에 완벽히 부응한 박종훈이다. 투구수는 95개.
[SK 박종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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