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전날 와르르 무너졌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LG 트윈스는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5차전을 3-2 승리로 장식, 7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LG는 투수진의 깔끔한 호흡이 돋보였다. 선발투수 배재준이 6이닝 5피안타 2실점 호투로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QS)를 작성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놓자 LG는 7회초 신정락을 마운드에 올렸다.
신정락은 전날(4월 30일) 잠실 KT전에서 선발투수 차우찬에 이어 6회초에 등판했으나 박경수에 우월 솔로홈런을 맞는 등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3피안타 3실점으로 고전했다. 이는 곧 악몽의 시작이었다. 이어 이우찬도 볼넷 2개를 주면서 흔들렸고 무사 만루 위기에 올라온 정우영이 겨우 수습했지만 7회초 결국 8-8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8-1로 넉넉한 리드를 안고 있던 LG는 8-9 역전까지 당하면서 위기를 맞았는데 연장 11회말 이천웅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겨우 10-9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달랐다. 신정락은 147km까지 나온 직구에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어 던지며 배정대-황재균-윤석민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8회초에 등장한 진해수는 대타로 나온 유한준을 143km 직구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고 마지막 타자 오태곤을 119km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역시 삼자범퇴였다.
9회는 마무리투수 정찬헌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고우석이 책임졌다.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150km대 직구는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결국 박경수를 2루수 병살타로 잡고 오후 9시가 오기도 전에 승부를 끝냈다.
[LG 신정락이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KT위즈의 경기 7회초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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