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후광 기자] 한화 좌완투수 김범수가 데뷔 5년 만에 감격의 첫 선발승을 거뒀다.
한화 이글스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2연승과 함께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하며 시즌 14승 16패를 기록했다.
김범수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 5이닝 3피안타 5볼넷 3탈삼진 1실점 100구로 시즌 첫 승이자 데뷔 첫 선발승을 챙겼다. 2015년 한화 1차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한 그는 통산 5승이 있었지만 모두 구원승이었다. 불펜에서 올 시즌을 출발해 최근 한용덕 감독에게 선발 전환을 요청했고, 보직 변경 2경기 만에 성과를 냈다.
김범수는 경기 후 “선발승을 거둬 기분이 정말 좋다. 선발승의 기분이 이런 건가 싶다”며 “긴 이닝을 던지고 싶었지만 볼넷을 많이 허용해 아쉬움이 남는다. 선배들이 뒤에서 든든히 막아주고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줘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김범수는 “투수코치님이 3회 끝나고 고교시절 봉황대기 때라고 생각하고 던지라고 조언했는데 그 때부터 심적으로 안정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김범수는 끝으로 “앞으로 6~7이닝을 던지면서 보탬이 되고 싶다. 첫 선발 기회를 주신 감독, 코치님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범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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