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1군 복귀를 준비 중인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타자 다린 러프가 2군서 대포를 쏘아 올렸다.
러프는 4일 함평KIA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9 퓨처스리그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1-10으로 패했다.
첫 타석에서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난 러프는 삼성이 0-8로 뒤진 4회초 1사 상황서 2번째 타석에서 차명진을 상대로 비거리 120m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러프는 이후 2차례 더 타석을 소화했지만, 출루를 얻어내진 못했다.
지난달 25일 좌 내전근 좌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던 러프가 올 시즌 들어 2군 경기를 소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심각한 수준의 부상은 아니었지만, 공백기는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시즌 초여서 무리하지 말자는 차원에 1군서 제외하게 됐다”라는 게 러프의 1군 말소 당시 삼성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러프가 2군 경기를 소화한 날,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던 김한수 감독은 러프의 복귀 시점에 대해 “몸이 아파서 2군에 내려갔기 때문에 오늘 2군 경기 결과를 체크해봐야 한다. 아직 구체적으로 얘기하긴 이르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러프는 비록 1안타에 그쳤지만, 홈런을 만들어내며 우려를 잠재웠다. 러프는 규정상 오는 5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며, 빠르면 이날 1군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득점권 타율(.235) 최하위에 머물던 삼성인 만큼, 러프가 돌아오면 타선을 구성하는 데에 있어 한결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은 러프와 같은 날 1군에서 말소됐던 외국인투수 저스틴 헤일리를 5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다린 러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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