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차우찬(32, LG)이 '엘린이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했다.
차우찬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LG 토종 에이스 차우찬이 시즌 7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6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50. 최근 등판이었던 4월 30일 잠실 KT전에선 5이닝 3실점으로 승리에 실패했다. 4월 3일 대전 한화전부터 4연승을 달리고 있던 상황. 올해 두산 상대로는 4월 12일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기억이 있었다.
이날은 최근 상승세도, 두산전 강세도 모두 기록에 불과했다. 1회부터 위기였다. 선두타자 허경민의 안타와 박건우의 볼넷, 폭투로 처한 1사 2, 3루서 김재환을 삼진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지만 곧바로 김재호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좌익수 이천웅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회 투구수는 무려 30개.
2회에는 선두타자 류지혁의 초구 2루타에 이어 이흥련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유격수 오지환의 3루 송구가 2루주자의 등을 맞고 빗나갔다. 실책이었다. 이후 김대한의 삼진으로 계속된 1사 1, 3루서 허경민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다만, 페르난데스의 안타, 박건우의 볼넷으로 처한 2사 만루는 김재환을 삼진으로 잡고 극복했다.
3회도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재호의 2루타로 몰린 1사 2루서 류지혁-이흥련(2루타)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대한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허경민에게도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3회까지 6실점. 시즌 최악의 투구였다.
차우찬은 0-6으로 뒤진 4회말 최동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74개였다.
[차우찬.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