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연이틀 병살타 3개를 친 팀이 이겼다.
3~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두 번째 3연전. 4~5일 경기서 병살타 3개를 친 팀이 잇따라 승리했다. '병살타 3개를 치면 이기기 어렵다'라는 야구계 격언이 빗나갔다.
삼성은 4일 경기서 4~6회 잇따라 병살타를 때렸다. 0-0이던 4회초 1사 1루서 최영진이 3루수 병살타를 날렸다. 5회에도 1사 1루서 김헌곤이 비디오판독 끝 유격수 병살타로 돌아섰다. 6회에는 구자욱의 우중간 1타점 적시타로 0-0 균형을 깬 뒤 계속된 1사 1,2루 찬스서 김응민의 유격수 병살타가 나왔다.
그만큼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의 구위가 좋았고, 투구내용도 뛰어났다. 150km를 넘는 패스트볼과 두 종류의 슬라이더 조합의 위력이 대단했다. 반대로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돋보였기에 가능한 승리였다. 원태인은 7회까지 키움 타선을 상대로 안타 3개만 내준 채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덕분에 삼성은 병살타를 3개나 때리고도 이겼다.
오히려 키움의 8~9회 병살타가 더욱 뼈 아팠다. 1-3으로 뒤진 8회말 1사 1,2루서 이정후가 유격수 병살타를 날렸고, 9회에는 1사 1루서 박병호의 3루수 병살타로 경기가 끝났다. 양팀 합계 5개의 병살타가 나왔다.
5일 경기는 정반대였다. 키움이 병살타 3개를 치고도 이겼다. 이날 키움은 안타 17개를 치며 12득점했다. 허리 통증을 딛고 복귀전을 치른 저스틴 헤일리를 1회부터 확실히 두들기며 손쉽게 승부를 갈랐다. 8회 제리 샌즈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했다. 팀 시즌 2호.
1~2회 7득점했다.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는 삼성 타선을 6회 2사까지 퍼펙트로 봉쇄했다. 자연스럽게 일방적인 흐름이 조성됐다. 때문에 키움으로선 병살타 3개가 나왔음에도 어렵지 않게 이겼다.
1회 5점을 올린 뒤 1사 1,2루서 김혜성이 유격수 병살타를 때렸고, 7-0으로 앞선 3회 무사 1루서 이지영이 3루수 병살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9-0으로 앞선 6회 1사 1,2루서 장영석이 3루수 병살타를 날렸다.
[장영석.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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