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방송서 커플 더이상 안해…수입? 모델 1위는 아니고 10위권 안"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모델 한혜진이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6일 출연해 개그맨 박명수와 거침 없는 입담을 주고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는 기대하지 못했던 한혜진의 게스트 출연에 연신 놀라워하며 "상당히 미인이다. 재미있는 분이다. 성격 좋다. 나랑 잘 맞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박명수는 한혜진이 자신의 성격이 급하다고 하자 "저랑 잘 맞는다. '케미'가 나온다"며 "커플로 한번 해보자. 콤비 커플"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한혜진은 "방송에서 커플은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고 너스레 떨며 받아쳤는데, 이를 들은 박명수는 "그 얘기는 물어보지도 않을 것이다. 제가 말하는 커플은 그런 커플이 아니다. 방송에서 웃음 만드는 커플이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한혜진이 이에 "그것도 거부하겠다"고 하자, 박명수는 "왜 이렇게 잘난 척을 해!"라고 특유의 호통으로 받아쳐 폭소를 유발했다.

이 밖에도 이날 한혜진은 한 달 수입을 물으며 박명수가 "모델 중 1등인가?" 질문하자 "그렇지 않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친구들도 굉장히 많다"면서 "모델 중 10위권 안에는 들지 않을까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혜진은 "사실 절 '나 혼자 산다'로 알게 되신 분들이 많은데 패션 뷰티 등 방송을 많이 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한혜진은 "예능이 힘들 때도 있다'며 "방송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제 모습이라도 카메라 안 돌 때 제 모습과 100% 일치하지는 않는다. 톤도 업 돼 있고, 밝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하기 때문"이라는 속내도 꺼냈다.

또한 예능에서 소위 '망가지는' 코믹한 모습을 보여줘야 했던 예능 진출 초창기를 떠올리며 한혜진은 "매 순간 고민했다. '내가 더 이상 패션쇼 서기는 힘들겠다. 모델 인생 끝이다'고 예능 처음 할 때 수도 없이 생각했다"며 "그런데 이제는 다 내려놨다"며 웃었다. 한혜진은 "제가 방송을 해서 얻은 것 중 가장 좋은 게 친근감이다"고 각별한 마음도 내비쳤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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