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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인성 논란 우려, 미팅까지 가졌는데"…'프듀X101' 윤서빈, 학교폭력·술담배 의혹 [종합]

시간2019-05-07 07:26:28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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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101')에 출연 중인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소속 윤서빈 연습생이 이른바 '일진설'에 휩싸였다. 학창시절 학교 폭력을 일삼고, 미성년에게 금기시되는 행위인 술 및 담배 흡연까지 했다는 의혹이다. 엠넷과 JYP 측이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팬들은 퇴출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3일 밤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듀X101' 첫 방송 이후인 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을 중심으로 첫 방송 당시 1위 좌석 자리에 오른 윤서빈의 과거를 폭로한다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의 내용에 따르면 윤서빈의 본명은 윤병휘이며 광주광역시 지역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문제아였다는 주장이다.

자신이 윤서빈의 동창생이라고 밝힌 글 작성자는 "학폭(학교폭력)은 일상인 '일진'이고 제가 아는 애들도 시달렸다"라며 "SNS 계정도 삭제하고 잠수 타다가 이렇게 TV에 나온다. 사실이 아니라면 고소 먹을 생각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윤서빈의 과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흡연 및 술자리에 있는 윤서빈의 모습이 담겨 있어 파장이 더해졌다. 윤서빈이 SNS을 통해 욕설한 이력도 드러났다.

반면 그들의 주장과 달리 "윤서빈이 그렇게 나쁜 애는 아니었다", "착한 친구다", "조금 노는 애였다", "장난으로 주고받은 말", "사진 속 학생은 윤서빈이 아니라고 한다", 라며 윤서빈의 학창 시절을 옹호하는 글들도 연달아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따라 소속사 JYP와 엠넷 양측은 "확인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비친 뒤 별 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프듀X101' 시청자들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모양새다. 팬 커뮤니티인 '프로듀스X101' 갤러리에서는 윤서빈에 대한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하며 "프로그램의 취지에 어긋나는 출연자다. 자라나는 청소년 시절의 치기 어린 행동이라고 볼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만일 피해자가 발생했다면 평생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로 남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시청자들은 제작진에게도 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방영됐던 '프로듀스101' 시리즈에서도 여러 연습생들을 두고 사생활 논란이 일었던 만큼, 보다 더 철저한 검증이 필요했다는 의견이다.

특히나 연출을 맡은 안준영 PD는 방영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인성 논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둔 듯 "연습생들과 세 번 정도 미팅을 가졌다. 혹시라도 과거에 잘못한 게 있다면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물었다. 연습생들에게 두 번, 회사에게 한 번 물어보는 과정을 거쳤다. 그럼에도 저희가 SNS을 사찰할 수는 없다. 전적으로 그들을 믿어야 한다. 저희도 최대한 노이즈가 안 나올 수 있도록 노력을 했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사자와 프로그램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길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사실 확인이 급선무인 상황이다.

[사진 = 엠넷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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