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박시영이 무너졌다. 올 시즌 선발 등판한 경기 가운데 최소이닝을 소화한 채 경기를 마쳤다.
박시영은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1⅓이닝 1피안타 5사사구 1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41개 던졌다. 1⅓이닝은 박시영이 올 시즌 선발 등판한 경기서 기록한 최소이닝이었다. 종전 기록은 지난 1일 NC 다이노스전 3⅓이닝이었다.
박시영은 1회말 2사 1루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유격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1회말을 마쳤지만, 2회말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박시영은 무사 1루서 황재균에게 좌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를 내줬고, 그 사이 박경수가 홈을 밟아 선취득점을 내줬다.
박시영의 위기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폭투에 이어 유한준-이준수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몰린 무사 만루. 박시영은 강민국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 처리했지만, 김민혁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2번째 실점을 범했다.
결국 박시영은 더 이상의 아웃카운트를 따내지 못했다. 오태곤과의 승부서 볼카운트는 1-1. 박시영의 구위가 떨어진다고 판단한 롯데 코칭스태프는 박시영이 오태곤과 승부를 펼치던 도중 투수 교체를 택했다. 구원 등판한 이인복이 승계주자 3명 가운데 1명에게 득점을 허용, 박시영의 최종 기록은 3실점(3자책)이 됐다.
한편, 롯데의 ‘1+1’ 전략 속에 시즌을 맞이한 박시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선발 3경기)에 등판, 승패 없이 평균 자책점 5.00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원정 4연패가 이어지고 있는 터였다. 박시영은 7일 KT전에서도 경기 초반 제구 난조를 보여 시즌 첫 패 및 원정 5연패 위기에 몰렸다.
[박시영.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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