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한화 베테랑 외야수 최진행(34)의 타격감은 한용덕 감독의 말처럼 굉장히 좋았다.
최진행은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의 시즌 3차전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폭발했다. 홈런도 한방 터뜨렸다.
이날 경기에 앞서 한용덕 감독은 최진행에 대해 "타격감이 굉장히 좋은 것 같다"라면서 "작년에는 떨어지는 변화구에 여지 없이 스윙이 나왔다. 지금은 잘 참기도 하고 대처 능력도 좋아졌다. 바깥쪽으로 밀어치는 스윙도 좋아졌다. 변화구에 대처를 하니까 우측으로 타구가 나온다"라고 최진행의 업그레이드된 모습이 흡족함을 보였다.
한 감독의 말처럼 최진행은 이날 경기에서도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2회초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더니 5회초에는 좌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방망이에 맞는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큰 타구였다. 이것도 모자라 7회초 중전 안타까지 쳤다.
하지만 최진행의 나홀로 분전만으로는 한화가 이길 수는 없었다. 최진행이 출루해도 병살타가 나와 흐름이 끊기고 최진행이 홈런을 쳐도 그 앞에 주자가 없었다. 한화 타선의 엇박자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여기에 선발투수 김범수도 SK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최진행의 부활로 한화는 외야진 구성에 고민을 덜게 됐지만 한화가 완전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여러 과제가 산적해 있음을 보여준 한판이기도 했다.
[최진행.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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