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이영하(22, 두산)가 KIA 에이스 양현종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투구로 시즌 5승을 챙겼다.
이영하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114구 호투로 시즌 5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이영하가 시즌 7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6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95. 최근 등판이었던 2일 대전 한화전에선 5이닝 1실점에도 승리에 실패했다. 4월 3일 잠실 KT전부터 4연승을 달리고 있던 상황. 올해 KIA 상대로는 4월 20일 광주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기억이 있었다.
무난한 출발이었다. 1회를 가볍게 11구 삼자범퇴로 시작한 뒤 2회까지 6타자만을 상대했다. 3회 선두타자 한승택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야수선택으로 출루한 박찬호가 2사 1루서 도루에 실패했다.
4회가 최대 위기였다. 선두타자 이명기의 볼넷에 이어 안치홍의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에 처한 것.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김주찬을 3루수 병살타 처리하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는 삼진 1개를 곁들인 10구 삼자범퇴. 다만 타선 지원 부족에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60개였다.
후반부도 수월했다. 6회 1사 후 이명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선빈을 3루수 땅볼, 안치홍을 내야 뜬공 처리했고, 7회 최형우-김주찬-이창진의 중심타선을 만나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7회말 허경민이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깨며 승리 요건이 갖춰졌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한승택-박찬호-대타 황대인을 깔끔하게 범타로 막고 이날의 임무를 마쳤다.
투구수가 107개에 달했지만 이영하는 완봉을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첫 타자 이명기를 만나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헌납했다.
이영하는 1-0으로 앞선 9회초 무사 1루서 이형범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형범, 함덕주가 후속타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이영하가 기분 좋게 시즌 5승에 도달했다. KIA 에이스 양현종에게 전혀 밀리지 않은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영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