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6월 중국서 복귀전 치른다…아길란 타니와 격돌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베테랑 파이터 추성훈이 약 4년 만에 종합격투기 공식경기에 출전한다. 지난 연말 계약한 원챔피언십 소속으로 치르는 데뷔전이다.

싱가포르 격투기단체 원챔피언십은 오는 6월 15일 중국 상하이대회를 개최하며, 추성훈은 이 대회에서 아길란 타니(말레이시아)와 맞붙는다. 정상급 모델 야노 시호의 남편이자 한일 방송 스타 추사랑의 아버지가 아닌, '파이터 추성훈'을 볼 수 있는 경기다. 추성훈이 UFC 파이트 나이트79 이후 1,296일 만에 치르는 공식전이기도 하다.

아시아게임 유도 금메달에 빛나는 추성훈은 종합격투기 선수로 K-1 Hero's 챔피언을 지냈다. 추성훈과 맞붙는 타니는 원챔피언십 8승 3패. 웰터급 타이틀전도 경험한 강자다.

추성훈은 지난 2월부터 심폐 기능 단련에 부쩍 신경 쓰는 등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지난달에는 태국 푸켓의 트레이닝 센터 '타이거 무에타이'를 찾는 등 원챔피언십 첫 경기 승리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또한 추성훈은 지난 1~8일 일본 리얼리티 프로그램 격투대리전쟁 시즌2 우승자 윤창민을 하와이로 불러 함께 훈련했다. 격투대리전쟁 시즌2는 마지막 생존자에게 원챔피언십 계약자격이 주어지는 프로그램이며, 당시 추성훈은 윤창민을 지도해 최후의 1인으로 이끌었다. 윤창민은 3월 31일 일본 도쿄의 국기관에서 원챔피언십 데뷔전을 치렀고, 추성훈은 귀빈석에서 제자의 승리를 지켜보기도 했다.

[추성훈.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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