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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인천공항고속도로 여배우 사망 사고’에 대해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는 숨진 한지성 남편이 ‘쾅’ 소리를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SBS ‘맨 인 블랙박스’ 등에서 교통사고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한문철 변호사는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서 인천공항고속도로 여배우 사망 사고를 언급했다.
한 변호사는 YTN이 공개한 사고 당시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본 뒤 배우 한지성 씨의 남편이 용변이 급해 차를 멈춰야 했다면 당연히 갓길에 세웠어야 하는데 왜 2차로에 정차했는지 의문을 나타냈다.
그는 “왜 넓은 갓길이 아닌 2차로에 세웠는지, 왜 차량 뒤에서 (한지성이) 숙이고 있었는지” 등을 면밀하게 살펴봐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누가 운전했는지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한 변호사는 “스트레칭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차가 시속 100㎞로 달리는 고속도로 위에서 누가 스트레칭을 하나”고 반문했다.
그는 “용변이 급해서 뛰어갔다면 아내가 차를 세우자마자 밖으로 뛰어나가야하는데,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아내가 차 뒤에서 허리를 숙이고 있고 남편이 그제서야 뛰어간다”며 이해되기 어려운 부분이 사실이라고 했다.
한 변호사는 “택시가 처음 한 씨와 차량을 들이받았을 때 ‘끽’ ‘쾅’ ‘끽’ ‘쾅’ 하는 소리가 날텐데, 남편이 못 들었을까요?”라고 했다.
그는 “경찰이 최근의 통화 문자 내역을 다 확인하고, 거짓말 탐지기 검사도 할 것”이라며 “수사가 제법 길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한지성은 지난 6일 새벽 3시 50분께 경기도 김포시 인천공항고속도로 김포공항 나들목 부근에서 택시와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사망했다.
한지성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왜 내렸는지 모르겠다"라며 "나는 술을 마셨지만 아내가 술을 마셨는지는 보지 못했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한지성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는 한편, 사고 전 이들 부부가 어디에서 누구와 함께 술을 마셨는지 등을 조사 중에 있다.
[사진 = 한지성 인스타그램, 유튜브 캡처, 인천소방본부]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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