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키움의 파죽지세가 계속되고 있다. 내친 김에 10연속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장정석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를 갖는다.
키움은 지난 9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2-1 신승, 9연속 위닝시리즈 행진을 이어갔다. 키움은 이를 바탕으로 3위까지 뛰어올랐고, 2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는 3경기다.
장정석 감독은 “고맙게도 선수들이 계속 이겨주고 있다. LG와의 3연전 가운데 첫 경기를 잡았다 놓쳐 고비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선수들이 이를 뛰어넘어줬다. 그래서 분위기가 더 단단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은 이어 “정답은 없다. 준비를 잘해서 경기에 임하지만, 이기고 싶다고 이기는 게 아니다. 다만, 경기 흐름이 어려울 땐 투수나 야수들을 (체력)세이브할 수 있다. 그래서 연승이 끊겼을 때보단 데미지가 적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마무리투수 조상우가 안정감을 되찾은 것도 호재다. 조상우는 비록 지난 7일 LG전에서 올 시즌 첫 실점하는 등 ⅔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실점(3자책)했지만, 9일 LG전에서는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장정석 감독은 조상우가 무너진 경기에 대해 “윤영삼이 두 타자를 완벽히 잡았지만, ‘더 완벽히 막고 싶다’라는 나의 조급함 때문에 경기를 내줬다. 내가 평소에 안 좋은 모양새라고 여겨왔던 불펜운영을 했고, 내 무덤을 스스로 팠던 셈”이라고 돌아봤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팀의 사령탑으로서 고민되는 부분도 있을까. 장정석 감독은 이에 대해 “시즌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 선수들이 어떻게 하면 지치지 않고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 야구라는 게 매일 변수가 나오다 보니 고민이나 걱정도 끊임이 없다”라며 웃었다.
[장정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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