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원태인이 3번째 선발 등판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9피안타 0탈삼진 2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2000년생 신인 우완투수인 원태인은 1차 지명을 받고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초반 불펜에서 나섰던 원태인은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은 뒤 1군에 돌아왔다.
선발로서도 팀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데뷔 첫 선발 등판인 4월 28일 LG전에서 4이닝 1실점 투구를 펼친 뒤 4일 키움전에서는 7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1실점 호투 속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시즌 성적은 8경기(2선발)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2.18.
1회 출발은 깔끔했다. 선두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에 이어 강로한, 허일까지 모두 외야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투구수는 10개 뿐이었다.
2회 들어 어려움을 겪었다. 이대호와 손아섭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맞이한 무사 1, 2루에서 전준우에게 좌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안정을 찾지 못했다. 나종덕, 신본기, 아수아헤에게 3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가 됐다. 이어 강로한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4번째 실점을 했다.
3회에는 분위기를 바꿨다. 이대호-손아섭-전준우로 이어지는 4~6번 타자를 맞이해 뜬공 1개와 땅볼 2개를 유도했다.
이 흐름은 이어지지 못했다. 4회 다시 흔들렸다. 무사 1루에서 나종덕을 병살타로 솎아냈지만 신본기에게 안타, 아수아헤와 강로한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다.
이어 허일의 3-유간 깊은 타구 때 내야안타를 내주며 5실점째했다.
결국 원태인은 양 팀이 5-5로 맞선 4회초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김대우에게 넘겼다. 후속투수가 주자 1명을 홈으로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6점이 됐다.
지난 등판에서의 호투를 잇지 못하고 홈에서 아쉬움을 삼킨 원태인이다. 투구수는 82개.
[삼성 원태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