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원중이 최악의 출발을 했지만 5회까지 버텼다.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8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출발이 좋았던 김원중은 최근 2경기에서 주춤했다. 4월 28일 두산전 3이닝 6피안타 7실점에 이어 4일 SK전에서 4⅔이닝 10피안타 7실점하며 무너졌다. 이로 인해 평균자책점도 많이 올라갔다. 시즌 성적은 7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4.93.
너무나 긴 1회를 보냈다.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2루타를 내준 김원중은 이어 김상수와 다린 러프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에 몰렸다. 이원석의 유격수 앞 땅볼 때 첫 실점을 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1점을 내줬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이후 볼넷이 발목을 잡았다.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몰린 2사 만루에서 박한이에 이어 공민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3연속 볼넷 속 3실점째.
다음 타자 이학주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1회를 마쳤지만 이미 투구수는 46개에 이르렀다.
2회 역시 쉽지는 않았다.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맞이한 2사 2루에서 러프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3회에는 2아웃 이후 공민규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4회가 가장 안정적이었다. 2아웃 이후 구자욱에게 볼넷 한 개를 내줬지만 러프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이날 첫 무실점 이닝.
4회까지 104개를 던진 김원중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5회에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2아웃 이후 김헌곤에게 볼넷에 이은 도루를 내주며 2사 3루가 됐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공민규를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하고 5회를 마무리했다.
김원중은 팀이 9-5로 앞선 6회부터 마운드를 김건국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3승째를 챙긴다. 투구수는 125개로 자신의 기존 한 경기 최다 투구수(110개)를 15개 넘어섰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볼넷을 넘어서는 등 3경기 연속 부진한 투구를 펼쳤지만 5회까지 버티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김원중이다.
[롯데 김원중.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