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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5회초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던 KT 위즈 이대은이 6회초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시즌 첫 승은 또 다시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이대은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대은은 5⅓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7탈삼진 6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7탈삼진은 이대은의 개인 1경기 최다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달 28일 SK 와이번스전에서 남긴 6탈삼진이었다.
1회초 이정후(유격수 땅볼)-김하성(삼진)-제리 샌즈(중견수 플라이)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한 이대은은 2회초에도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 이대은은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장영석(삼진)-서건창(좌익수 플라이)-임병욱(삼진)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2회초를 마쳤다.
이대은은 3회초 놓인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박동원(중견수 라인드라이브)-김지수(삼진)의 출루를 막았지만, 이정후(안타)-김하성(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하는 과정서 포수 실책까지 나와 놓인 2사 1, 3루. 이대은은 샌즈의 3루수 땅볼을 유도, 3회초를 끝냈다.
이대은은 경기 중반에도 좋은 구위를 유지했다. 4회초 박병호(3루수 플라이)-장영석(삼진)-서건창(좌익수 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한 이대은은 5회초에도 임병욱(삼진)-박동원(3루수 땅볼)-김지수(삼진)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이대은은 KT가 4-0으로 앞선 6회초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2루타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이대은은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 1사 2루에서는 샌즈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병호(안타)-장영석(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1사 만루 위기. 이대은은 서건창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이대은은 이어 중견수 실책까지 나와 1사 2, 3루에 몰렸다.
이대은은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안정감을 되찾지 못했고, 결국 1사 만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손동현이 승계주자 가운데 2명에게 득점을 허용, 이대은의 최종기록은 6실점(6자책)이 됐다.
한편, KBO리그 데뷔시즌을 치르고 있는 이대은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6경기에 등판, 2패에 그치는 등 기대에 못 미쳤다. 퀄리티스타트는 1차례 작성했고, 지난 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불펜 난조로 아쉽게 첫 승을 놓쳤다. 이대은은 키움을 상대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했지만, 6회초 위기를 넘기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대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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