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위기를 딛고 6이닝을 소화했다. 타선의 지원까지 이뤄져 6승 요건을 채웠다.
안우진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89개 던졌다.
안우진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김민혁-오태곤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놓인 무사 1, 2루 위기. 안우진은 강백호의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수비 전개 과정에서 유격수 김지수가 실책을 범해 무사 만루까지 몰렸다.
안우진은 멜 로하스 주니어를 삼진 처리했지만, 계속된 1사 만루서 박경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선취득점을 허용했다. 이어 황재균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폭투까지 나와 2번째 실점을 범했다. 안우진은 1사 2, 3루서 황재균-유한준을 삼진 처리, 길었던 1회말을 마쳤다.
안우진은 2회말부터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이준수(중견수 플라이)-강민국(우익수 플라이)-김민혁(삼진)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안우진은 3회말에도 단 7개의 공만 던지며 오태곤(유격수 땅볼)-강백호(우익수 플라이)-로하스(1루수 땅볼)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안우진은 4회말에도 위력적인 구위를 구사했다. 박경수(좌익수 플라이)-황재균(우익수 플라이)-유한준(삼진)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것. 1회말 29개의 공을 던졌던 안우진은 2~4회말에 총 투구수 28개를 기록했다.
안우진의 기세는 5회말에 꺾였다. 이준수-강민국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고, 이 과정에서 포일까지 나와 놓인 무사 1, 3루. 안우진은 김민혁의 1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한숨 돌렸지만, 오태곤과 맞대결하는 과정서 보크를 범해 1사 2, 3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안우진은 오태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끝에 5회말을 마쳤다.
안우진은 키움이 6-4로 역전한 상황서 6회말을 맞았다. 안우진은 황재균(중견수 플라이)-유한준(1루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한 후 이준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강민국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안우진은 6-4 스코어가 계속된 7회말 마운드를 김상수에게 넘겨줬다.
한편, 2년차 시즌을 치르고 있는 안우진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7경기에 선발 등판, 3승 3패 평균 자책점 4.36을 남겼다. 퀄리티스타트는 4차례 작성했다. 안우진은 KT를 상대로도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한 가운데 타선이 폭발, 4승 요건을 갖추게 됐다.
[안우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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