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토종 에이스로 발돋움할 기세다. 한화 우완 선발 장민재(29)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사했다.
장민재는 1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와의 시즌 4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장민재는 3회말 오지환에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정주현을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요리,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고 팀이 마침 4회초 4점을 뽑으면서 4-0 리드를 안고 4회말 등판했으나 2점을 실점하고 말았다.
이천웅에 중전 안타, 이형종에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몰린 장민재는 김현수를 1루 땅볼로 잡았지만 3루주자 이천웅의 득점은 막을 수 없었고 2사 후에는 유강남의 땅볼을 잡은 3루수 김회성의 원바운드 송구를 1루수 노시환이 잡지 못하면서 2루주자 이형종이 3루를 밟고 홈플레이트까지 질주, 장민재의 두 번째 실점이 기록됐다.
장민재의 위기는 잠깐이었다. 5회말 2사 2루에서는 이형종을 포수 파울 플라이, 6회말 김현수-토미 조셉-유강남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무력화한 장민재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채은성을 삼진으로 잡는 등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틀어막았다.
장민재의 투구수는 93개였고 한화는 5-2로 앞선 8회말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장민재가 시즌 4승 달성 요건을 갖춘 순간이었다.
이날 장민재는 직구보다 포크볼의 비중이 높았다. 93개 중 포크볼이 무려 49개였다. 직구는 38개. 커브(4개)와 슬라이더(2개)는 양념에 가까웠다.
[한화 선발 장민재가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말 수비를 마친 후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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