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금의 결승타’ KT 강민국 “대은이 형 승리 못 지켜 미안하다”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내야수 강민국이 전력 질주, 귀중한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강민국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9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KT는 강민국이 극적인 적시타를 때리는 등 뒷심을 발휘, 7-6 재역전승을 따내며 2연패 위기서 벗어났다.

5회말 안타에 이어 오태곤의 안타 때 홈을 밟았던 강민국은 KT가 6-6으로 맞선 8회말 2사 3루서 극적인 안타를 추가했다. 강민국은 한현희를 상대로 유격수 방면으로 향하는 타구를 만들어냈고, 1루로 전력 질주해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KT는 그 사이 3루 주자 황재균이 홈을 밟아 전세를 뒤집었고, 강민국의 마지막 안타는 결승타로 장식됐다.

다만, 수비에서는 아쉬운 모습이 종종 있었다. 강민국은 야수 선택을 범한 가운데 타구를 잡아내는 과정에서 다소 다듬을 부분이 필요하다는 과제도 남겼다.

강민국이 경기종료 후 “(이)대은이 형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 내 실책성 플레이가 아니라 내가 쉽게 잡았다면 대은이 형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한 이유다.

강민국은 이어 “이후 실수를 줄이고, 이기기 위해 집중했다. 8회말 2아웃이었지만 부담 없이 컨택하려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은 조언을 아낌없이 해주신 코칭스태프에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강민국.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