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간판은 손흥민' 유럽 챔스 결승전 메인 포스터 독식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홋스퍼)가 유럽 챔피언을 가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메인 포스터를 독차지하고 있다. 대세는 해리 케인이 아닌 손흥민이란 얘기다.

토트넘은 지난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탐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아약스 원정 경기에서 3-2 대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차전 홈 경기에서 0-1로 졌던 토트넘은 합계 스코어 3-3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산소탱크’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서게 됐다.

토트넘과 리버풀이 격돌하는 대망의 결승전은 6월 2일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다.

유럽 현지 매체마다 결승전을 예고하는 포스터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의 대세는 손흥민이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과 리버풀의 결승전 포스터로 손흥민과 버질 판 다이크의 사진을 올렸다.

핵심 선수 한 명을 고른 가운데 토트넘에선 손흥민이, 리버풀에선 판 다이크가 선택된 것이다. 이는 손흥민이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글로벌 스포츠전문매체 폭스스포츠도 결승전 메인 포스터에 델레 알리과 함께 손흥민을 선택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를 맨 앞에 실었고, 알리와 판 다이크를 뒤에 세웠다.

토트넘의 간판은 해리 케인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손흥민이 맹활약하며 대세가 바뀌었다.

이런 가운데 부상 복귀가 임박한 케인의 결승전 출전 여부가 관심사다. 영국 현지에선 케인의 출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주제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케인이 돌아오면 손흥민이 희생될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사진 = 영국 스카이스포츠, 폭스스포츠 캡처]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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