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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웹툰 '머니게임'을 연재하는 배진수 작가가 작품 표절과 관련해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배진수 작가는 10일 '머니게임' 25화를 업데이트하면서 작가의 말을 통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데, 방송사(SBS)에서는 아직 연락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담당자님을 통해서 제작진('런닝맨')에게 저작권 침해 문의를 했는데 증거를 대라고 했다더라. 창작자는 힘이 빠진다"라고 덧붙이며 허탈한 심경을 토로했다.
앞서 '런닝맨'은 배진수 작가의 웹툰 '머니게임'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달 28일 방영된 '돌아온 유임스본드-1억 원의 사나이' 편에서 그린 게임 설정이 '머니게임'의 룰과 흡사했기 때문.
참가자들이 한정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점, 인터폰을 통해서만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점, 현실 물가보다 비싼 컨테이너 내 물가 등이 유사 지점으로 제기됐다. 이에 배진수 작가는 '런닝맨' 제작진으로부터 어떠한 사전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당혹감을 표현했고, 네이버 웹툰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자 SBS 측은 다음날인 29일 오후 공식 입장을 통해 "'런닝맨'은 배진수 작가님의 '머니게임'을 참고하여 변형하였다"라고 빠르게 인정하며 "배진수 작가님의 팬이기도 한 제작진은 '머니게임'의 콘셉트가 '런닝맨'과 어울린다 판단하여 참고하여 레이스를 구성했다. 네이버 웹툰과 배진수 작가님께 사전에 연락드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배진수 작가의 추가 폭로에 따르면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양 콘셉트 간의 유사성을 인정하고 사과했던 '런닝맨' 측이 갑작스레 이를 부정하는 태도를 취해 논란이 예상된다.
[사진 = SBS 방송화면, 네이버 웹툰 페이지 캡처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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