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금민철이 지난 2경기 부진을 완벽히 씻었다.
금민철(KT 위즈)은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T 선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금민철은 최근 2경기에서 부진했다. 4월 30일 LG전 1이닝 7피안타 7실점에 이어 5일 한화전에서도 2⅓이닝 4피안타 3볼넷 5실점에 그쳤다. 시즌 성적은 8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57.
출발이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1회 이정후에 이어 박병호에게 안타를 내주며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실점하지 않았다. 장영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 끝.
2회에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서건창에게 내야안타, 허정협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가 됐다. 이번에도 흔드리지 않았다. 김지수를 삼진으로 솎아낸 뒤 이정후는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와 4회에도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하성을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내보냈지만 후속타 없이 끝냈다. 4회에는 2사 이후 허정협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을 뿐 다른 세 타자는 범타로 막았다.
5회에는 선두타자 이정후의 뜬공 때 좌익수 김민혁의 호수비가 나오며 첫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이후 김하성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견제를 통해 주자를 없앴다. 이어 샌즈는 삼진.
그러자 타자들도 화답했다. 이어진 5회말 황재균의 안타에 이은 유한준의 좌중간 2루타 때 선취점을 뽑았다.
금민철은 팀이 1-0으로 앞선 6회부터 마운드를 손동현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2승째를 챙긴다.
안정된 제구력 속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히 뺏으며 호투한 금민철이다. 투구수는 74개.
[KT 금민철.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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