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삼성이 헤일리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엇다.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선발 등판한 저스틴 헤일리가 7⅓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 2승째를 따냈다. 박한이(3타수 1안타 3타점)는 결승타를 터뜨렸고, 김헌곤(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도 제몫을 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삼성은 4회말까지 1볼넷을 얻어내는데 그쳤지만, 헤일리가 호투를 펼친 덕분에 0-0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다. 삼성은 2회초 무사 1루서 손아섭의 병살타를 유도했고, 4회초 2사 1루에서는 이대호를 우익수 플라이 처리했다.
삼성은 0-0 스코어가 계속된 5회말 균형을 깨뜨렸다. 강민호와 김헌곤이 연속 안타를 때린 삼성은 박계범의 희생번트를 묶어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삼성은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한이가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터뜨렸고, 그 사이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았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6회말 달아나는 득점을 추가했다. 2사 이후 집중력이 빛났다. 다린 러프와 강민호가 연달아 볼넷을 얻어낸 삼성은 2사 1, 2루서 김헌곤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헤일리의 호투를 더해 리드를 이어가던 삼성은 8회초 위기를 맞았다. 1사 이후 오윤석-강로한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놓인 1사 1, 3루 위기. 삼성은 신본기의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가 실책을 범해 첫 실점을 범했다. 삼성은 이어진 1사 만루서 이대호의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강로한은 홈을 밟았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8회말 무사 만루서 김헌곤-박계범이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때려 롯데에 찬물을 끼얹었다. 삼성은 계속된 무사 만루서 나온 박한이의 희생플라이,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9-2로 달아나며 8회말을 마쳤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9회초에도 장필준이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은 장필준이 전준우(좌익수 플라이)-채태인(삼진)-나종덕(3루수 라인드라이브)을 삼자범퇴 처리, 7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끝냈다.
[저스틴 헤일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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