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너드 버저비터’ 토론토, PHI에 재역전극…밀워키와 동부 파이널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동부 컨퍼런스에 남은 마지막 파이널행 티켓은 토론토의 몫이었다.

토론토 랩터스는 13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스코티아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2018-2019 NBA(미프로농구)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7차전에서 접전 끝에 92-90으로 승리했다.

카와이 레너드(41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가 폭발력을 발휘했고, 서지 이바카(17득점 3점슛 3개 8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파스칼 시아캄(11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카일 로우리(10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도 제몫을 했다.

토론토는 시리즈 전적 4승 3패를 기록, 2015-2016시즌 이후 3시즌 만에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양대 컨퍼런스 파이널 대진도 모두 결정됐다. 동부 파이널에서는 토론토가 밀워키 벅스와 붙는다. 서부 파이널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로 결정됐다. 각각 7전 4선승제로 펼쳐지며, 이를 통해 파이널에 오를 팀들이 결정된다.

1쿼터는 저득점 경기가 전개됐다. 양 팀 모두 야투가 난조를 보인 가운데 기선을 제압한 쪽은 토론토였다. 토론토는 제공권을 장악한 가운데 나온 레너드의 덩크슛, 3점슛을 묶어 1쿼터를 18-13으로 마무리했다.

2쿼터는 보다 팽팽한 승부가 치러졌다. 토론토는 레너드가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유지하는 한편, 이바카도 지원사격을 펼쳤다. 하지만 조엘 엠비드에 고전했고, 외곽수비까지 흔들려 44-40으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역시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이었다. 토론토는 J.J.레딕에게 연달아 3점슛을 내줘 3쿼터 중반 주도권을 넘겨줬지만, 3쿼터 중반 이후 화력을 발휘해 분위기를 전환했다. 토론토는 이바카가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았고, 레너드는 또 다시 3점슛을 터드렸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7-64였다.

4쿼터도 접전이었다. 토론토가 카일 라우리와 레너드의 화력을 앞세우자, 필라델피아는 지미 버틀러와 엠비드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놓았다. 토론토는 레너드가 4쿼터 중반 중거리슛에 이은 중거리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넣으며 흐름을 가져오는 듯했지만, 이후 실책을 범해 기세가 꺾였다. 4쿼터 막판에는 레너드가 반칙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실패했고, 이어 버틀러에게 속공 득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토론토였다. 토론토는 동점으로 맞선 경기종료 4.2초전 작전타임을 요청, 전력을 정비했다. 토론토는 이후 맞이한 마지막 공격에서 레너드가 경기종료 직전 중거리슛을 던졌고, 이는 경기를 종료시키는 버저비터로 연결됐다.

[카와이 레너드(우).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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