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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조안-김건우 부부가 갑작스럽게 자각하게 된 경제권에 대해 첨예한 의견을 나누는 '쩐의 전쟁'을 발동한다.
최근 녹화가 진행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 옷, 가방, 차에는 전혀 관심 없는 조안-김건우 부부가 수입의 60%를 모두 피규어와 게임에 투자하는 진성 덕후의 면모를 선보여 충격을 자아냈다. 하지만 강력한 덕후력을 뽐내던 부부가 덕질 쇼핑을 하던 중 서로에게 "도대체 우리 돈 관리는 누가 해?"라는 돌발 질문을 던지며 현실적인 경제 상황을 자각하게 됐다.
결국 쓰는 사람은 있어도, 관리 하는 사람은 없는 제로베이스 경제관념을 가졌던 부부는 "우리 중 누군가 돈 관리를 하겠지 생각했지만, 나는 아니었다"고 서로 책임을 전가하다 급기야 토론을 벌이게 됐고, 공론화된 김에 "경제권자를 정하자"며 옥신각신 첨예하게 대치했다. 오밤중 피규어와 게임 포장박스를 뜯다가 급작스레 '쩐의 전쟁'에 뛰어들게 된 조안-김건우 부부가 과연 누구에게 경제권을 넘겨주게 될 지 관심이 모인다.
반면 이날 방송에서는 사랑꾼 알파 남편 김건우가 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에서 비운의 악녀를 연기하느라 목 컨디션이 좋지 않은 아내 조안을 위해 아주 특별한 보양식을 선물하는 모습도 담긴다. 김건우가 S대 재학 시절 감기에 걸리면 꼭 먹었다는 '아이스크림 폭탄 빙수'가 바로 그것. 각종 아이스크림을 한데 섞어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리면 완성되는, 간편한 '아이스크림 폭탄 빙수'의 역대급 비주얼과 맛이 공개돼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조안-김건우 부부는 덕질로 하나된, 천생연분 부부의 자태도 입증했다. 간만에 낮 외출에 나선 부부는 덕후들의 성지로 불리는 국제 전자센터를 찾아 나섰다. '아가'라 부르는 인형과 게임들이 즐비한 매장에서 넋을 놓고 만 조안과 김건우 부부가 보이는 족족 덕심을 폭발시키며 장바구니에 넣는, 덕질에 죽고, 덕질에 사는 '덕생덕사'의 모습을 보여 지켜보던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제작진은 "드디어 현실적인 가계경제에 눈을 뜬 조안-김건우 부부가 집안의 수입과 지출을 관리하는 경제권을 두고 날선 공방을 벌인다"며 "과연 경제권이 누구에게 갈지, 자칫 감정이 상할 수 있는 분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부부의 모습이 낱낱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14일 밤 10시 방송.
[사진 = TV CHOSUN '아내의 맛'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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