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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전 세계 영화팬들이 주목하는 '칸 국제영화제'가 드디어 오늘(14일) 열리는 가운데, 한국 영화 '기생충'·'악인전'이 그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는 14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각) 개막, 이달 25일까지 프랑스 칸 일대에서 개최된다. 개막작은 짐 자무쉬 감독의 좀비 영화 '더 데드 돈트 다이'가 선정됐다.
해당 영화제는 유수의 국제영화제 중 가장 권위 있고 전 세계 영화팬들의 주목도 또한 가장 높은 영화제로 꼽힌다. 올해는 '버드맨'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를 연출한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가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그를 주축으로 할리우드 배우 엘르 패닝, 감독 겸 배우 마우모나 느다예, 감독 겸 각본가 켈리 라이차트, 앨리스 로르와허 감독, 그래픽 노블 작가 겸 감독 엔키 빌라이, 감독 겸 각본가 로빈 캄필로,감독 겸 제작자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겸 각본가 파웰 파월코우스키 등이 심사위원 자리에 앉는다.
국내 가장 큰 관심사는 봉준호 감독 '기생충'의 수상 여부.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경쟁부문 후보로 진출했다. 이에 봉준호 감독과 주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장혜진, 최우식, 박소담 등은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다. 이들은 공식 스크리닝 및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행사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봉준호 감독은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도쿄!'(2008년 주목할 만한 시선), '마더'(2009년 주목할 만한 시선), '옥자'(2017년 경쟁 부문)에 이어 본인의 연출작으로만 5번째 칸에 초청되는 영광을 안았다.
송강호는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밀양'(2007년 경쟁 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 비경쟁 부문), '박쥐'(2009년 경쟁 부문)에 이어 다섯 번째 칸 진출을 이어갔고, 이선균은 '끝까지 간다'(2014년 감독 주간) 이후 두 번째 초청 대열에, 최우식은 '부산행'(2016년 비경쟁 부문)과 '옥자'(2017년 경쟁 부문)에 이어 세 번째 칸 진출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30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칸 국제영화제가 깊은 밤을 뜨겁게 달굴 작품으로 '악인전'을 선택한 것도 눈길을 끈다. '악인전'이 초청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은 액션, 스릴러, 느와르, 호러, 판타지와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소수의 작품을 엄선해 초청하는 부문이다.
그간 한국영화로는 '부산행',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악녀', '공작' 등이 초청되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3분가량의 프로모 영상만으로 전 세계 마켓을 사로잡으며 104개국 선판매를 이룬 '악인전'은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다시 한 번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됐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 장동수(마동석)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정태석(김무열),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김성규)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물이다. 15일 개봉.
이외에도 연제광 감독의 '령희'가 학생 경쟁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한 정다희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움직임의 사전'이 감독주간에 초청받았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주)키위미디어그룹]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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