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문승원이 시즌 4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문승원(SK 와이번스)은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9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도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해내고 있는 문승원은 이날 전까지 7경기에 나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53을 남겼다. 지난 등판인 8일 한화전에서도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2실점 호투 속 승리투수가 됐다.
1회는 어렵지 않게 마쳤다.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김태진과 노진혁을 뜬공, 양의지를 땅볼로 솎아냈다.
2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권희동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준 뒤 1사 2루에서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에게 역전 홈런을 맞았다.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우중월 홈런을 허용한 것.
3회 역시 쉽지는 않았다. 김태진에게 좌전안타, 양의지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에 몰렸다. 흔들리지 않았다. 권희동을 1루수 플라이로 잡은 뒤 손시헌은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4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첫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한 뒤 김성욱에게 안타,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김태진의 중전안타 때 추가 2실점했다.
김강민의 다이빙캐치 시도가 무위로 돌아가며 타구가 느리게 흘렀고 중계 플레이가 느슨하게 이어지는 사이 1루 주자 박민우가 홈까지 파고든 것이다.
1, 2루 상황 중견수 앞 단타가 2타점 적시타가 됐다.
무너지지 않았다. 5회 마운드에 오른 문승원은 내야 뜬공 1개와 땅볼 2개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까지 76개를 던진 문승원은 6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선두타자 베탄코트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오영수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이어 김성욱의 땅볼 때 3루수 최정의 호수비가 나오며 2사 2루가 됐다. 이어 박민우를 2루수 땅볼로 막고 6회를 마감했다.
문승원은 팀이 1-4로 뒤진 7회부터 마운드를 김택형에게 넘겼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4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9개의 안타를 내주는 등 NC 타선을 압도하지는 못했지만 6회까지 투구하며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은 어느 정도 해낸 문승원이다. 팀과 문승원으로서는 4회 김태진에게 내준 2타점 적시타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투구수는 87개.
[SK 문승원.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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