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활동, 지장 없다"…위키미키, 판타지오 이슈 딛고 '피키피키' 컴백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저희는 저희가 할 일에 최선 다하고 있습니다."

걸그룹 위키미키(최유정, 김도연, 지수연, 엘리, 세이, 루아, 리나, 루시)가 소속사 판타지오의 중국인 대표인 웨이제 JC그룹 회장이 중국 공안에 체포되는 상황 속에 컴백했으나, 이같이 말하며 활동에 이상 없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위키미키는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개최한 두 번째 싱글 앨범 '락 앤 롤(LOCK END LOL)' 발매 기념 언론 쇼케이스에 소속사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컴백하게 된 것과 관련 리더 지수연이 "사실상 분위기 변화나 저희한테 지장은 없었다"며 "이번 앨범도 회사와 같이 힘을 합쳐서 만들었다"며 팬들을 안심시키는 메시지를 던졌다.

앞서 판타지오 최대주주인 JC그룹의 웨이제 회장이 불법 자금 조달, 사기 스캔들 등으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들리자 위키미키 등 소속 연예인의 활동에 대한 대중의 우려가 커진 바 있다.

당시 판타지오는 웨이제 회장이 "현재 중국 현지에서 조사 단계로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없다"며 "판타지오는 작년부터 전문 경영진들에 의해 경영돼왔으며 현재 경영상 업무상 공백 없이 직원들과 소속 아티스트 모두 활발하게 활동 중"이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위키미키의 '락 앤 롤'은 지난해 10월 첫 번째 싱글 앨범 '키스, 킥스(KISS, KICKS)' 이후 7개월 만에 내는 신보다. 타이틀곡은 '피키 피키(Picky Picky)'. "빠른 템포의 펑키한 트랙에 '피키 피키'라는 반복적이고 중독성 있는 훅이 매력적인 곡"이라는 게 소속사 설명이었다.

김도연은 "오랜만의 컴백이다. 7개월 동안 갈고 닦았다"며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고, 최유정은 "팬들과 많은 추억 쌓아 갈 생각하니 벌써 설렌다. 이번 활동도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며 웃어보였다.

지수연은 신보 '락 앤 롤'의 의미에 대해서 "잠겨 있는 그들을 해방시킨다는 뜻의 앨범"이라며 "여덟 명의 꿈을 음악을 통해 열정으로 표현하는 앨범"이라고 했으며, 타이틀곡 '피키 피키'에 대해선 세이가 "위키미키만의 당당한 틴크러쉬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불어넣기도 했다.

위키미키가 내세우는 '틴크러쉬'는 최근 다른 걸그룹도 컨셉트로 삼기도 했지만, 김도연은 위키미키의 "틴크러쉬는 저희의 무기이자 강점"이라며 "여덟 명이 함께 모여 있으면 시도 때도 없이 배꼽 잡고 웃는다. 서로를 되게 좋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추려고 해도 감출 수 없는 에너지와 보시는 분들의 즐거움"이 자신들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