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덱 맥과이어(30, 삼성)가 6회 급격히 흔들린 제구를 잡지 못했다.
맥과이어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8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에 실패했다. 투구수는 104개.
맥과이어가 시즌 10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기록은 9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5.32. 최근 등판이었던 9일 대구 NC전에선 4이닝 4실점 난조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4월 21일 대전 한화전 노히트노런 이후 승리가 없던 상황. 올해 두산 상대로는 3월 29일 대구에서 5이닝 1실점 호투한 기억이 있었다.
1점의 리드를 안고 시작한 1회말. 2사 후 박건우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1회 투구수는 18개.
첫 실점은 2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오재일의 볼넷과 박세혁의 2루타로 처한 무사 2, 3루서 류지혁에게 중견수 앞 빗맞은 동점 적시타를 맞은 것. 다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계속된 무사 1, 3루서 정진호의 뜬공을 잡은 좌익수 김헌곤이 정확한 중계플레이를 통해 홈을 노린 박세혁을 잡아냈고, 오재원 타석 때 포수 강민호가 파울 지역 뜬공을 잡지 못하는 실책을 범했지만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3회도 위기였다.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고 2사 1, 3루에 처한 것. 이어 오재일에게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우익수 구자욱 정면으로 향했다. 4회 류지혁-정진호의 연속안타로 몰린 1사 1, 2루 위기는 오재원-허경민을 연달아 범타로 잡고 탈출.
2-1로 앞선 5회말. 페르난데스-박건우-김재환의 중심타선을 손쉽게 8구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77개.
6회 오재일-박세혁을 연달아 삼진 처리하며 순항했으나 류지혁에게 초구에 3루타를 맞은 뒤 급격히 제구가 흔들렸다. 정진호와 오재원을 연달아 볼넷 출루시키며 만루를 자초했고, 허경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헌납, 동점을 허용했다.
맥과이어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2-2로 맞선 6회말 2사 만루서 최채흥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한편 최채흥이 후속타자 페르난데스를 3구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노 디시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덱 맥과이어.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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