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롯데에도 완봉승을 거둔 투수가 나타났다. 그것도 무려 1125일 만에.
롯데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와의 시즌 4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점수 만큼 깔끔한 승리였다.
이날 롯데의 선발투수는 제이크 톰슨. 톰슨은 지난 8일 수원 KT전에서도 4⅔이닝 5피안타 6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고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성적도 1승 2패 평균자책점 4.87로 신통치 않았다.
그러나 3월 31일 잠실 LG전에서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기억을 갖고 있었는지 이날 톰슨은 완전히 다른 투수처럼 보였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처럼 경제적인 투구를 한 톰슨은 8회까지 단 91개의 공을 던져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8회말 롯데 공격 때도 롯데 불펜에서 몸을 푸는 투수는 없었다. 결국 톰슨은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고 이는 롯데에게도 크나큰 경사였다.
롯데 소속 투수로는 무려 1125일 만에 탄생한 완봉승 투수이기 때문이다. 이전까지는 마지막 완봉승이 3년 전에 기록한 것이었다.
지금도 롯데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는 브룩스 레일리가 2016년 4월 14일 잠실 LG전에서 9이닝 동안 8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8-0 완봉승을 거둔 것이 희미한 기억으로 남아 있었다.
[톰슨.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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