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삼성이 두산에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지난해 9월 6일 대구 경기부터 이어진 두산전 5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17승 25패를 기록. 반면 최근 3연승이 좌절된 두산은 29승 15패가 됐다.
삼성이 1회초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중전안타와 도루, 김상수의 진루타로 3루에 도착했다. 구자욱의 땅볼 타구를 잡은 투수 이영하가 3루를 택하며 런다운에 걸린 박해민이 아웃됐지만 그 사이 구자욱이 2루까지 갔고, 다린 러프가 우측으로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이 2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오재일이 볼넷, 박세혁이 2루타로 무사 2, 3루 밥상을 차렸다. 이어 류지혁이 중견수 앞 빗맞은 적시타를 치며 동점 타점을 올렸다.
5회초 1-1의 균형이 깨졌다. 선두타자 김헌곤의 스트레이트 볼넷에 이어 최영진이 안타, 강민호가 사구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학주는 후속타자로 나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앞서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두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6회말 2사 후 류지혁이 초구 3루타로 물꼬를 튼 뒤 정진호-오재원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리드오프 허경민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 동점 타점을 올렸다.
8회초 삼성이 다시 앞서갔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낸 뒤 김상수의 희생번트와 구자욱의 진루타로 3루를 밟았다. 이어 러프와 이원석이 각각 고의사구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 찬스가 이어졌고, 김헌곤이 바뀐 투수 이형범을 상대로 밀어내기 사구를 기록했다.
두산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허경민이 최채흥을 상대로 극적인 좌월 동점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것.
삼성이 연장 10회초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상수가 두산 마무리 함덕주를 만나 좌측으로 비거리 120m짜리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12일 대구 롯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은 선발투수 덱 맥과이어가 5⅔이닝 8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최채흥이 3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구원승을 챙겼다. 이어 장필준이 10회말을 막고 시즌 6번째 세이브를 기록. 타선에서는 멀티히트의 러프와 결승홈런의 김상수가 빛났다.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는 7⅔이닝 5피안타 6사사구 2탈삼진 3실점에도 승리에 실패했다. 패전투수는 함덕주. 타선에서는 류지혁이 3안타로 분전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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