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여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이들이 있다. 우연히 찾아온 기회에 자신들이 사랑하는 노래를 불렀고, 대중은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출연자들의 이야기다.
'미스트롯' 최종 TOP5 송가인, 정미애, 홍자, 정다경, 김나희는 종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치열한 경쟁을 마친 소회와 그로 인해 달라진 것들에 대해 말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무대를 누비던 '미녀 개그우먼' 김나희는 '미스트롯' 이후 '미녀 트로트 가수'로 거듭났다. 김나희는 "'미스트롯'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다"고 말했다.
그는 "개그 쪽으로 슬럼프가 왔을 때, 모든 것을 그만둘까라는 생각을 했을 때…. 그런 시점에 만난 '미스트롯'은 포기하지 마'라는 하늘의 계시 같았다. 그래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정미애는 '미스트롯'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되찾았다. 그는 "JTBC '히든싱어' 이선희 편에 출연한 뒤 5년 정도 모창가수로 활동을 해왔다. 그렇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로 노래를 하다보니 내 목소리로 노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미스트롯'을 통해서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미스트롯'이 나에게 새 삶을 가져다 준 것 같다"고 말하는 홍자는 "방송 후 내게 본인의 현재 상황을 얘기해주는 분이 많았다. '취업 때문에 힘들다', '꿈을 접고 살았다', '어렵고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 등 다양했다. 그런 분들이 내 노래를 들으며 한 번 크게 울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여운이 오래 남는 가수 말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다경은 "나는 내가 이렇게 눈물이 많은 사람인 줄 몰랐는데, 이렇게 여러가지 감정으로 눈물을 흘린 것이 처음이었다. '인정 받았다'는 울컥함부터 아쉬움의 눈물 등 여러가지가 뜻깊었다. 어떻게 보면 내 직업이 완전히 바뀐 것이니까. 이 프로그램은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의미를 되새겼다.
그리고 '미스트롯' 시즌1의 우승자인 송가인은 "'미스트롯'이 내 인생에 찾아온 첫 번째 기회 같다. 사람의 인생에 기회가 세 번 온다고 하지 않나? 나라는 사람을 세상에 알려준 첫 기회 같다"며 "지금 사랑을 너무 많이 받고 있는데, 그 사랑을 받은 만큼 실망시키지 않고 노래로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줄 수 있는 가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