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류현진, 지금이 커리어 최고 전성기" 평가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 LA 다저스)의 주가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지금이 메이저리그 커리어 최고의 전성기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류현진은 오는 20일 오전 2시 10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번엔 홈이 아닌 원정이다. 최근 원정 등판은 2일 샌프란시스코전(8이닝 1실점). 이후 애틀랜타, 워싱턴과의 홈경기를 거쳐 4경기 만에 원정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줄곧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도 홈 5경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22와 달리 원정에선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비교적 약했다. 최근 상승세를 원정에서도 이을 필요가 있다.

신시내티 상대로도 강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통산 성적 6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4.46에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선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흔들렸다. 지난해 9월 12일 신시내티 원정에서 5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맞고 3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지금의 류현진이라면 신시내티 원정 약세도 극복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LA 다저스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블루는 “현재 류현진은 커리어 최고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이를 부인할 수 없다”며 “충분히 신시내티 원정 지표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로버츠 감독도 류현진이 최고의 위치에 있다며 신뢰를 보낸다”라고 했다.

다행인 건 신시내티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타선이 고전을 면치 못하며 팀 타율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하위(.214)다. 류현진에게 분명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연일 최고의 투구로 전국구 투수로 발돋움한 류현진이 또 한 번 메이저리그를 놀라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